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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 그들이 있었다 줄거리와 감상포인트

by 블리해블리 2025. 10. 28.

미씽: 그들이 있었다 포스터
미씽: 그들이 있었다 포스터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단순한 미스터리 장르 드라마가 아닙니다. 죽은 자들의 세계와 살아 있는 자들의 세계가 교차하는 이 독특한 이야기 구조는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긴장감이나 추리 이상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각각 다른 배경과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공통적으로 ‘실종된 사람들의 사연’과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 기억, 슬픔, 그리고 구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마치 한 편의 서정적인 소설처럼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줄거리와 함께 이 드라마가 왜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를 감상 포인트별로 세밀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미씽 : 그들이 있었다 줄거리 요약

시즌1은 사고로 인해 죽은 이들이 모여 있는 ‘두온 마을’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김욱(고수 분)은 어느 날 갑자기 이 마을을 보게 되는 능력을 가지게 되며, 장판석(허준호 분)과 함께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면서 이 마을은 현실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실종되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이승에 남아 있는 영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으로 진행됩니다. 그들은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실종된 채 잊혀져 있다는 사실에 고통받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김욱과 판석은 이 마을의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영혼들을 떠나보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드라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회 등장하는 실종자의 사연이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으면 어떤 이는 억울하게 죽었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다 희생당했으며, 또 어떤 이는 삶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각각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담고 있으며, 시청자는 마치 그들의 친구가 된 듯한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시즌2는 배경을 산골 마을로 옮겨 더 어두운 미스터리와 함께 진행됩니다. 김욱은 새로운 동료 정세연(안소희 분)과 함께 또 다른 ‘영혼 마을’에 얽힌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이 마을 역시 실종된 이들의 영혼이 떠도는 공간이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사건의 진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특히 시즌2는 더 심화된 사회문제를 다루며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또한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 구조적인 고리와 법과 정의의 사각지대까지 드러내며 단순한 휴먼 드라마 이상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줄거리의 핵심은 ‘사건 해결’이 아닌, ‘기억과 이별’입니다. 실종자들이 왜 사라졌는지보다,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구조는 이 드라마를 더욱 인간적으로 만들어 주며 실종이라는 극적인 설정 뒤에는 ‘그들도 누군가의 딸, 아들, 친구였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감상 포인트: 미스터리와 감성의 경계

장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드라마로 추리와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려오되, 그 안에 담긴 이야기의 핵심은 사람의 감정, 관계, 그리고 애도입니다. 각 에피소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실종자들이 단순한 ‘사건의 중심 인물’이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를 가진 ‘사람’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그들이 왜 떠났는가보다 더 중요한 건,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는가입니다. 드라마는 사건 해결 중심의 전개 대신, 감정을 따라 흐르는 서사를 택하면서 김욱과 장판석은 실종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며,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특히 ‘이승에 머무는 영혼’이라는 설정은 단지 장치가 아니라, ‘기억되지 못하는 죽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시각적 연출 또한 감정을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두온마을과 산골 마을은 현실의 공간이 아닌 듯한 독특한 색감과 구도로 연출되어,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자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푸르스름한 안개, 어두운 나무숲, 고요한 새벽길 같은 장면은 몽환적이면서도 깊은 슬픔을 담고 있으며, 시청자에게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음악은 또 하나의 감정선입니다. 주요 장면에 깔리는 OST는 상황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며, 특히 이별이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에는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전하면서 서정적인 피아노, 절제된 현악기, 낮은 톤의 보컬은 그 자체로 눈물 버튼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드라마가 다루는 ‘애도의 방식’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너무 빠르게 이별을 소비하며 뉴스에서 실종 기사가 뜨고, 해결되지 않으면 금세 잊혀지는게 현실이지만 이 드라마는 한 사람의 실종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그 슬픔이 가라앉는지를 보여줍니다. 그 점에서 ‘미씽’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기억하고 싶고, 남고 싶고, 마음에 깊이 생겨지고 싶은 사람을 기억되는 드라마입니다.

여운이 오래 남는 이유

여운이 오래 남는 드라마로 꼽는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줄거리나 설정 때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 이별을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실종 사건도 남의 일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거리를 좁혀서 이야기 하고 있으면 이별한 이들은 말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였어. 나를 잊지 말아줘.” 드라마 속에서 실종자들의 영혼이 사라지는 순간은 단순한 퇴장이 아니라 그것은 애도의 완성, 기억의 종결, 그리고 ‘그들도 평화를 얻었다’는 메시지입니다. 김욱과 장판석은 사건을 해결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기억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존재가 되며 이별한 자들을 대신해 진실을 밝혀주고, 남겨진 이들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드라마는 또한 사회적 메시지도 놓치지 않으면 실종된 여성, 혼자가된 아동, 고립된 노인, 장애인 등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우리가 보지 못했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 주며, 누군가는 분명 그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들을 잊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수, 허준호, 안소희 등 배우들의 연기는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진심이 담겨 있으며 특히 고수가연기한 캐릭터는 처음엔 이기적이고 거칠지만, 점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인물로 성장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들의 연기가 있었기에 드라마의 감정선이 과하지 않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전달될 수 있으며 결국 이 드라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설정이 아니기에 슬프고도 아픈 시작일 뿐, 핵심은 그 속에 있는 인간 관계, 사랑, 후회, 그리고 용서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사라진 이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며, 그 점에서 ‘미씽’은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아니라, 기억하게 만드는 드라마로 사람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될것 같습니다. 이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존재의 의미, 이별의 아픔, 그리고 기억의 가치를 짙게 그려낸 드라마로 슬픔만이 남는게 아니라 미스터리와 감성, 판타지와 현실을 조화롭게 엮은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삶에 대한 통찰을 남기면 아직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혹은 오래전에 봤다면 다시 한 번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상해보길 추천드립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진짜 애도이며, 가장 강력한 사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