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권력과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청춘들의 삶과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하여 강렬한 메시지와 입체적인 캐릭터, 현실적인 갈등 구조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특히 ‘정의’, ‘신념’,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며, 단순한 삶의 성장을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라마적으로 풀어낸 수작으로 본 글에서는 이태원 클라쓰의 상징적인 배경인 ‘이태원’이라는 공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 그리고 작품이 전달하는 주요 메시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분석해 본다.
배경 – 이태원이 가지는 상징성
이태원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다문화 지역으로, 한국에서 가장 국제적인 분위기를 갖춘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다양한 인종, 문화, 음식, 가치관이 공존하는 이곳은 ‘자유’, ‘개방’, ‘다양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드라마는 이러한 이태원의 특성을 극적으로 활용하여 주인공 박새로이의 신념과 자유로운 정신을 투영하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이태원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억압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기능하며 극 중 박새로이는 고등학교 시절 재벌 2세 장근원을 폭행한 후 퇴학당하고, 아버지까지 장가그룹의 압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며 사회적으로 철저히 내몰린다. 이후 그는 감옥에 다녀온 뒤 ‘단밤’이라는 펍을 창업하며 또 다른 삶의 여정을 시작하면서 그가 선택한 장소가 바로 이태원이다. 이태원은 한국 사회의 기성 질서와 맞서 싸우기 위한 상징적인 전장으로 단밤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술집이 아니라, 주인공과 그의 동료들이 꿈을 실현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출발점이 되면서 드라마는 이태원의 실제 골목, 상점, 문화적 요소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현실성과 몰입감을 더한다. 이태원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자, 차별과 배제에 맞서 연대할 수 있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이는 단순한 로케이션 선택을 넘어, 드라마 전체 메시지와 구조에 깊이 있는 의미를 부여하는 장치다. 결과적으로 이태원은 박새로이의 정신과 신념, 그리고 사회적 저항의 상징으로서 중심축을 담당하며, 극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캐릭터 – 입체적 인물과 팀플레이
서사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닌, 여러 캐릭터의 이야기로 완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박새로이는 타협을 모르는 인물로,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꺾지 않고 그의 신념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어, 사회의 벽과 재벌 권력에 맞서는 긴 여정 속에서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특히 “귀찮으면 죽어”라는 좌우명은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박새로 이의 인생 철학이자 행동 원칙이다. 그는 현실의 벽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이겨내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꿔간다. 조이서(김다미)는 천재적인 두뇌와 분석력, 당돌한 성격을 지닌 인물로, 단밤의 전략기획자로 활약한다. 그녀는 반사회적 성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새로이의 신념에 깊은 감명을 받아 단밤에 합류한다. 조이서는 단순한 로맨스 상대가 아니라, 새로이의 가장 든든한 동료이자 복수의 길을 함께 걷는 파트너로 자리 잡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성장과 신뢰, 존중을 기반으로 점차 깊어지며, 이 드라마가 사랑조차도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닌 인생의 가치관 속에서 결정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그 외에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성소수자인 요리사 마현이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으며, 전직 깡패 최승권은 폭력적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추구한다. 흑인 혼혈 요리사 김토니는 국적과 피부색을 이유로 수많은 차별을 겪지만, 단밤에서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 이들은 단밤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해 간다. 이처럼 이태원 클라쓰는 다양한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서사를 담아내며, ‘팀’이라는 개념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드라마는 이 캐릭터들을 단순한 조연으로 소비하지 않고, 각각의 성장 서사와 감정선을 진지하게 다룬다. 단밤 팀은 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안고 있지만, 서로를 통해 치유받고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치이며, 박새로이 한 사람의 성공을 넘어선, 공동체적 가치의 실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메시지 – 신념, 정의, 청춘의 힘
단순한 삶의 일상이 아닌, 이 작품은 ‘신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박새로이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세상의 부조리함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복수의 길을 택한다. 하지만 그 복수는 피의 보복이나 감정적 파괴가 아닌, ‘정의로운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단순한 드라마적 전개를 넘어, 시청자들에게 '옳은 길을 가는 것'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가그룹이라는 재벌 권력은 한국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를 대표하며 장대희 회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하고, 그의 아들 장근원은 아버지의 보호막 속에서 수많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권력은 박새로이 와 단밤 팀의 연대로 인해 무너진다. 이는 ‘권선징악’이라는 고전적 서사구조를 따르면서도, 그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드라마적 진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드라마가 ‘청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으로 청춘은 미숙하고 흔들릴 수 있지만, 동시에 가장 큰 용기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새로이와 조이서, 그리고 단밤 팀은 각자의 한계와 싸우며 성장하고,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된다. 이는 현실의 젊은 세대에게도 큰 위로와 동기를 제공하며, 단지 ‘꿈을 꾸라’는 메시지를 넘어서 ‘세상을 바꾸는 주체가 돼라’는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결국 이 드라마에서는 사회 정의와 인간 존엄성, 다양성의 가치,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작품이다. 그 안에는 단순한 스토리를 넘어선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이 메시지야말로 이 작품이 오랫동안 회자될 이유이기도 하다.
단지 재미있는 드라마가 아닌 각자의 고통과 상처를 지닌 청춘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같이’의 가치를 강조하며 신념과 정의, 그리고 사랑까지 담은 이 드라마는 결국 시청자에게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속한 사회는 과연 공정한지,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성공 인가로 이러한 질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면 단순한 삶의 틀을 넘어, ‘의미 있는 서사’로 남는다. 지금도 이 작품을 되새기며, 다시금 자신의 삶의 신념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면서 웹툰원작과 다시 한번 비교해서 보면 더욱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