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과 진심 사이 소용없어 거짓말 심리묘사와 대사,연출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는 대개 현실을 벗어난 세계 속에서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하지만 2023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조금 다릅니다. 이 작품은 '거짓말을 듣는 능력'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하되, 그 설정 속에서 진심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회복하고, 치유되는지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단순히 흥미로운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인이 겪는 감정의 거리, 대화의 단절, 믿음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끌어내며, 시청자에게 감정적인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건네죠.주인공 김소현과 황민현은 각각 목솔희와 김도하로 분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눈빛과 침묵으로 풀어내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대사, 연출, 인물 간 거리, 공간의 구성까지 치밀하게 활용하며, 단지 ‘사랑 이야기’가 ..
          
            2025. 10. 28.